HTO와 DFO를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

HTO(High Tibial Osteotomy, 근위 경골 절골술)와 DFO(Distal Femoral Osteotomy, 원위 대퇴골 절골술)를 동시에 시행하는 이유는 다리 정렬의 최적화 및 균형 잡힌 하중 분배를 위해서입니다. 각각의 수술은 특정한 정렬 문제를 교정하는 역할을 하지만, 때때로 단독 시행으로는 충분한 교정이 어려운 경우가 있어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 하지 정렬 이상이 심한 경우

• O자형 다리(내반 변형, Genu Varum) 또는 X자형 다리(외반 변형, Genu Valgum)가 심할 때, 경골(정강이뼈)과 대퇴골(허벅지뼈) 양쪽에 변형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 한쪽 뼈에서만 교정하면 무릎 관절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어, 경골과 대퇴골을 동시에 교정하여 더 균형 잡힌 하지 정렬을 유도합니다.

2. 균형 잡힌 하중 분배

• 무릎 관절에서 체중이 비정상적으로 한쪽에 집중되면, 연골이 빠르게 손상됩니다.
• HTO는 경골을, DFO는 대퇴골을 조정하여 하지 전체의 하중 분배를 최적화함으로써 연골 손상을 줄이고 관절염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3. 관절 보존 치료 (Knee Preservation Surgery)

• 관절 치환술(인공관절 수술)을 최대한 늦추고, 본인의 관절을 보존하는 치료로서 시행됩니다.
• 특히 젊은 환자에게서 효과적이며, 스포츠 활동이나 일상생활에서 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4. 불충분한 교정 방지

• HTO만 시행하면 경골에서의 교정이 지나치게 커질 수 있고, 이는 슬개대퇴관절(Patellofemoral Joint)의 부정렬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DFO를 병행하면 과도한 단일 교정을 방지하고, 더 자연스러운 하지 정렬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5. 수술 후 결과 향상

• 하지 정렬이 제대로 교정되면 무릎 통증이 줄어들고, 관절 기능이 개선됩니다.
• HTO와 DFO를 함께 시행하면 수술 후 회복률과 장기적인 만족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론

HTO와 DFO를 동시에 시행하는 이유는 하지 정렬을 최적화하고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을 균형 있게 분배하여 연골 손상을 줄이며, 인공관절 수술을 늦추거나 피하기 위함입니다. 특히 다리 변형이 심한 경우, 한 가지 수술만으로는 충분한 교정이 어려우므로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